오라클은 최근 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 예상에 미치지 못하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했다. 2024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조정 기준 주당 순이익은 1.47달러로 예상한 1.48달러에 못 미쳤으며, 매출은 140억 6천만 달러로 141억 달러 예상을 하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라클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라클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해 31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은 1.1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9센트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에서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해 108억 1천만 달러를 차지하며 전체 매출의 77%를 구성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에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경쟁 중이며, 기업들이 데이터 센터에서 클라우드로 워크로드를 이전하는 추세에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부문은 AI 프로젝트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에 대한 수요 급증에 힘입어 전년 대비 52% 증가한 2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오라클은 메타와 협약을 체결하여 메타가 자사의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Llama 대형 언어 모델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오라클의 회장인 래리 엘리슨은 "우리의 클라우드 인프라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생성적 AI 모델을 훈련시키는 데 있어 다른 클라우드보다 빠르고 저렴하다"며 메타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지난 9월, 오라클은 2026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66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 예측보다 약 15억 달러 많다. 오라클은 이와 함께 AI 모델 훈련 및 관련 작업을 위한 131,000개의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 처리 장치에서 파생된 컴퓨팅 클러스터에 대한 고객 주문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오라클의 주가는 80% 이상 상승하며 1999년 이래 최고의 연간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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