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 관세 제도로 인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10%의 "상호" 관세를 적용받으며 큰 피해를 피하게 되었다. 그러나 영국 비즈니스 부장관인 조나단 레이놀드는 이와 함께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정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글로벌 경제의 혼란이 영국의 개방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상품의 수출입 비율이 비교적 균형을 이루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 제도 중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를 받게 되었다. 레이놀드는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들에게 부여되는 높은 관세로 인해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영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다운잉가에서 열린 기업 지도자들과의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행동할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며, 영국 역시 이 10%의 관세에 대한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발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냉정한 판단’을 강조하며, 영국이 새로운 계획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앞으로 며칠과 주에 내릴 결정들은 오로지 우리의 국가 이익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명확히 말하자면,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미국의 결정이 영국과 글로벌 경제에 미칠 경제적 영향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영국은 이전에 트럼프의 관세 정책 직전에 이 새로운 관세를 피하기 위한 합의를 기대해왔으나, 스타머 총리는 관세가 여전히 현실적일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리고 “누구도 관세를 원하지 않는다”며 진전이 있었지만 합의에 도달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이미 트럼프가 발표한 25%의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 관세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대한 25%의 관세에도 직면해 있다. 이와 같은 관세는 영국 경제와 무역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에 레이놀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대안을 고려할 것임을 시사했다.

결국 영국 정부는 계속해서 트럼프 행정부와의 무역 협상에서 가능한 최상의 위치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관세가 철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세계화된 경제 구조로 인해 글로벌 무역 체계의 혼란이 가장 큰 도전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영국 정부는 더 많은 대화를 통해 심각한 무역 전쟁을 피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원하고 있으며, 비즈니스가 최우선으로 고려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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