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경쟁 감독 기관인 경쟁시장청(CMA)은 화요일 구글의 검색 서비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영국의 새로운 엄격한 경쟁 규정에 따른 첫 번째 중요한 조사로 평가된다. CMA는 구글이 새로운 영국 디지털 시장, 경쟁 및 소비자 법(DMCC) 하에 '전략적 시장 지위(SMS)'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평가할 계획이다.

DMCC는 지난 1월 1일 시행된 법으로, 디지털 시장에서의 반경쟁적 행위를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정 기업이 'SMS'로 지정될 경우, 규제 기관은 반경쟁적 행위를 저지하기 위한 변경 사항을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CMA의 CEO인 사라 카르델(Sarah Cardell)은 AI 발전이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검색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구글의 검색 시장 지배력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우리는 사람들이 검색 서비스에서 선택과 혁신의 이점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기업이 공정한 경쟁 환경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확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조사는 미국 법무부가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 분리에 나선 뒤 이루어진 것이다. 미국 법무부는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 독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결론내리며 해체를 요구했다. CMA는 구글이 영국 검색 시장에서 차지하는 압도적인 위치를 주요 우려 사항으로 강조하고 있다. CMA에 따르면 구글은 영국의 모든 일반 검색 쿼리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만 명 이상의 광고주가 구글의 검색 광고 도구를 이용하고 있다.

CMA는 "검색은 경제 성장에 필수적"이라며, 기업, 투자자 및 고객 간의 연결에서 구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구글 대변인은 "구글 검색은 수많은 영국 기업이 혁신적인 방법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도록 돕고 있다"며 "CMA와의 협력을 지속하여 새로운 규제가 모든 유형의 웹사이트에 이익을 주고 영국 사람들이 유용하고 앞서가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CMA는 검색에서의 효과적인 경쟁이 뉴스 출처의 공정한 대우를 보장하는 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penAI와 같은 AI 기반 검색 방법이 등장함에 따라 CMA는 구글이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로 인해 새로운 혁신적인 플레이어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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