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쟁 당국, 보더폰과 쓰리 합병이 가격 인상 초래할 것이라 판단하며 해결책 모색
M
관리자
20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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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경쟁 당국인 경쟁시장청(CMA)은 보더폰과 CK 하치슨이 소유한 쓰리 UK 모바일 네트워크 간의 합병에 대해 경쟁 우려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CMA는 이번 합병이 수천만 고객의 요금 인상이나 서비스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더폰은 CMA의 가격 인상 우려에 동의하지 않으며, 110억 파운드의 투자를 법적으로 구속력 있는 약속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CMA는 합병이 영국의 소매 및 도매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을 크게 약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브랜드의 합병은 보더폰에게 51%의 지배적 지분을 부여하고 CK 하치슨은 소수 지분을 유지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CMA는 이번 거래에 대해 반독점 조사를 시작하며, 4월에는 심층 조사를 발표했다.
CMA는 합병이 가격 상승이나 서비스 감소로 이어질 것이며, 특히 모바일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고객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병은 주요 통신 네트워크 업체의 수를 4개에서 3개로 줄이는 것으로, 이는 모바일 가상 네트워크 사업자(MVNO)가 경쟁력 있는 거래를 확보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CMA는 합병이 모바일 네트워크 품질 향상 및 차세대 5G 네트워크 배포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으나, 이러한 주장이 과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CMA는 또한 합병 이후 구속력 있는 투자 계획을 따를 유인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더폰은 이번 합병 후에 110억 파운드(약 144억 달러)의 영국 통신 인프라 투자를 약속하며, 이는 전국의 소비자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더폰의 유럽 시장 CEO인 아흐메드 에샴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소비자들에게 기회를 넓히는 더 나은 품질의 네트워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더폰은 영국의 디지털 인프라가 주요 경제국에 비해 뒤처져 있다고 주장하며, 이번 투자가 차세대 5G 네트워크와 더 넓은 지역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CMA는 이번 합병에 대한 임시 결론을 바탕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며, 법적 구속력이 있는 투자 의무와 소매 및 도매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포함할 수 있다고 밝혔다. CMA는 우려 사항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합병을 차단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으며, 최종 보고서는 올해 12월 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에샴은 보더폰이 110억 파운드의 인프라 투자 약속을 구속력 있는 약속으로 만들 준비가 되어 있으며, CMA와 협력해 우려사항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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