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은 미국 경제의 향방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EY-Parthenon의 수석 경제학자 그레고리 다코는 "미국 경제의 위상은 Fed의 중요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 중 하나"라며, "미국 경제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중 하나이며 최근에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간접적 영향력은 세계 경제에도 광범위하게 미친다. 2024년 8월,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전 세계 연간 인플레이션률은 5.9%로 집계되었고, 미국과 같은 선진 경제국들의 평균 인플레이션률은 2.6%에 불과하다. 이는 연준이 자금 조달 비용을 조정함에 따라 발생하는 전 세계적인 경제여건 변화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2024년 8월 미국의 실업률은 4.2%로, 여전히 710만 명의 미국인이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지난해 기록인 3.8%에서 큰 폭으로 악화된 상황이다. 이러한 고용 상황은 연준의 금리 결정에 반영되었으며,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리게 한 배경이 되는 요소 중 하나로 보인다.

전 세계의 주요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했다.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글로벌 통화 긴축이 경제적 영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유럽중앙은행(ECB)도 2024년 들어 금리를 두 차례 인하했다. IMF는 2024년 세계 GDP 성장률을 3.2%, 2025년에는 3.3%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의 결정은 반드시 미국 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파급 효과를 미친다는 점이 중요하다. 조지타운 대학교의 파사로스 금융시장 및 정책 센터 소장인 레나 아가르왈은 "연준의 결정은 다른 전 세계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며, 그 결과는 글로벌 경제에 여러 가지 방식으로 나타난다"고 언급했다.

특히 연준의 금리 결정은 외환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며, 미국 달러의 가치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신흥 시장 국가들은 달러로 차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국 금리가 변동하면 채무 상환에 드는 비용도 변화하게 된다"고 아가르왈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또한 중국은 자국의 통화인 위안화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결과는 다소 엇갈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중국은행은 위안화 기반의 국제 통화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통화 가치를 관리하고 있다. TS 롬바드의 수석 경제학자 프레야 비미시는 "현재 중국은 과도한 부채 상태에 빠져 있어 더 이상 전통적인 성장 모델을 고수하기 힘들다"고 강조하며, 수출 의존도를 높여 위안화의 국제화를 지속적으로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안화는 2023년 전 세계 결제에서 4.3%의 비중을 차지했지만, 달러(47%)와 유로(23%)에 비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할 때, 연준의 금리 결정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미국 내의 경제 상황을 넘어선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는 세계 경제의 복잡한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러한 결정들은 상호 연결된 글로벌 경제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따라서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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