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최근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하였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언급하였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미국 주식 시장은 디즈니와 엔비디아의 급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는 인공지능 칩 수출 제한을 완화할 계획이며, 애플의 서비스 책임자는 AI 검색 엔진이 구글과 같은 전통적인 검색 엔진을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은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의 관세가 예상보다 상당히 크며,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 경제 성장 둔화, 그리고 실업률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이러한 조합은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실제로 연준은 지난 3월 회의에서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바 있으며, 이는 관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하방 압력을 반영한 것이었다.

트럼프는 4월 2일,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관세 목록을 공개하여 시장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비록 현재 관세가 중단된 상태이지만, 연준은 트럼프가 언제든지 이러한 관세를 재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파월 의장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145%의 고관세를 낮추는 것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의 경고는 그 어느 때보다도 명확하지만, 트럼프가 이를 따를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중가가8.8% 상승한 디즈니의 주가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고, S&P 500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각각 0.43% 및 0.70% 상승하였다. 반면, 유럽의 Stoxx 600 지수는 0.54% 하락하였다. 또한, 유통 업종 주식은 유로존과 EU의 3월 소비자 판매량이 각각 0.1% 감소했다는 소식에 2.2% 하락했다.

한편, 엔비디아의 주가는 트럼프 행정부가 ‘AI 확산 규칙’을 폐지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3.1% 상승하였으며,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제안했던 규칙이 국가별로 다양한 제한을 두는 내용이었다. 애플에서도 AI 검색 엔진이 전통적인 검색 엔진을 대체할 것이라고 밝히며 투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ARM은 현재 분기 가이던스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발표로 주가가 11% 이상 하락했지만, 4분기에는 시장 기대를 초과하는 실적을 기록하였다.

마지막으로, 디즈니는 아부다비에 테마파크 및 리조트를 설계하며, 이는 UAE 내에서 새로운 시장을 타겟으로 한 전략 중 하나로 보인다. 이는 디즈니의 일곱 번째 테마파크가 될 것이며, 해당 지역은 약 5억 명의 관광 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제휴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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