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주 동안 수만 명의 연방 정부 직원들이 해고되었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 지출 삭감 노력의 일환이다. 연방 주택 관리국(FHA)의 직원들이 다음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정부 노동자 연합의 내셔널 카운슬 222의 회장인 안토니오 게인스는 연방 주택 관리국 소속의 직원들이 감원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감원 규모와 대상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게인스는 이번 감원이 40%에서 50%에 이르는 다른 프로그램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택 도시 개발부(HUD) 장관 스콧 터너는 예산을 검토하고 지출을 줄일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정부 기관 태스크 포스를 올해 2월에 발족했다. 블룸버그는 기관의 직원 수가 최대 40%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지만, HUD 측은 이 수치가 "부정확하다"고 했다.

주택 관리국(FHA)은 미국 내 저렴한 초기 자금으로 대출을 제공하는 주요 정부 기관 중 하나로, FHA 대출은 자격을 갖춘 차입자의 경우 3.5%의 낮은 다운페이를 요구할 수 있다. 이러한 대출은 주로 첫 주택 구매자, 중저소득층, 소수자 그룹 등을 대상으로 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FHA 대출을 이용한 주택 판매가 15%에 이르며, 이는 지난해 중반의 10%에서 올라온 수치다. 이는 주택 시장의 경쟁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FHA의 인력 감원이 주택 구매자에게 미칠 잠재적 영향은 크다. 만약 직원들이 감축된다면, 대출 승인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윌리암 레이비스 모기지의 지역 부사장 멜리사 코흔은 "승인되는 대출의 수가 줄어들 것이며, 따라서 처리 속도도 느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대학교 도시 정책 및 계획 교수 잉그리드 굴드 엘렌도 이에 동의하며, 모든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연은 대출 승인을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이나, 대출이 완료된 후 대출 기관과 FHA 간의 문제 해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출자가 대출을 미리 승인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더 긴 시간이 걸린다면, 이자율 고정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USC의 부동산 센터 소장 리처드 그린은 "수동 심사를 거쳐 대출 승인을 받은 사람들은 더욱 긴 시간을 소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FHA 직원 수가 줄어들면 제3자 대출업체가 FHA 대출 처리에 더 많은 비용을 청구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는 대출 비용 증가로 이어져, 저소득층이 모기지 비용을 감당하기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현재로서는 "이전과 같은 정상적인 업무"가 진행되고 있지만, 앞으로 인력 감축이 진행될 경우 FHA 대출을 받는 데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특히 신속한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에서는, 이러한 지연이 구매자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결과적으로, 첫 주택 구매자는 다양한 대출 옵션을 탐색하고 주정부나 지역에서 제공하는 다운 페이먼트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crossorigin="anonym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