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위기를 겪고 있다. 비트코인은 $100,000 근처에서 머물고 있으며, 다수의 알트코인이 70-80%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비트코인 점유율(BTCD)은 2024년 12월 초 54%에서 61%로 상승해, 비트코인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동안 알트코인 시장이 하락세에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과연 이번 시장 변화는 무엇에 기인한 것일까?

우선, 트럼프와 멜라니아의 토큰 출시가 큰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의 토큰 $TRUMP가 초반 유입된 상승세를 견인했지만, 멜라니아의 토큰 출시는 기회주의적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유동성을 줄이고 시장 신뢰를 흔들었다. 또한, 딥시크 R1의 출시도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 AI 모델이 단 $5.5M으로 최고 수준의 LLM에 맞먹는 성능을 주장하면서, NVIDIA 주가는 17% 하락하게 되었고, 이는 고급 칩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많은 투자자들이 “왜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AI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투자해야 하나?”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투자가 위축되었다.

이와 함께, 미국이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대해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과거의 무역 전쟁이 단기적 변동성을 초래하면서도 암호화폐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만큼, 이번 조치도 간접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암호화폐 관련 서사의 전환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살펴보자. '멤코인 열풍'은 트럼프의 등장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이후 멜라니아와 같은 후속 출시는 점점 더 추출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AI 에이전트 토큰 관련 hype는 이제 붕괴 상태로, 해당 분야의 총 시장 가치는 60% 이상 감소했다. 반면, SocialFi는 클라우트와 트라이브와 같은 프로젝트가 정체된 보증 방식으로 시도를 했지만, 팀의 비리와 내부 거래 스캔들로 인해 곧바로 의욕을 꺾였다. BNB 체인의 TST 토큰은 CZ의 트윗 덕분에 급등한 후 하룻밤 만에 60% 폭락하며 이 서사의 종언을 알렸다.

이제 우리는 현재 시장이 정점에 이르렀는지 확인하기 위해 세 가지 주요 지표를 검토해야 한다. 첫째, 2년 이동 평균(2-Year MA) 멀티플러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이 지표의 5배를 초과하지 않는 한 시장 정점이 아니라는 신호를 주고 있다. 현재 BTC 가격이 약 $100,000인 반면, 5배 이동 평균인 $257,360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둘째, Ahr999 지표는 비트코인의 적정 가치 및 최적의 축적 구역을 평가한다. 현재 Ahr999 값은 1.22로, 이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위험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 가격에 도달하기 전까지 성장할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셋째, Pi 사이클 톱 지표는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비트코인이 $145,916에 도달하기 전까지 시장 정점이 아직 뒤에 있다고 알려준다.

이 세 가지 지표를 통해, 현재 시장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변동성이 클 수 있으므로 투자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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