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Nvidia)의 내부자들이 지난 1년간 10억 달러 이상의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의 보도에 따른 것이다. 이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5억 달러는 최근 한 달간 이뤄졌으며,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된 가운데 발생했다.

지난주, 엔비디아는 주식 매각과 연례 주주총회를 맞아 5일 연속으로 주가가 상승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약 1억 5천만 달러에 해당하는 주식을 추가로 매각했으며, 이는 9억 달러 규모의 매각 계획의 일환으로 올해 말까지 최대 600만 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황의 현재 자산 가치는 약 1,380억 달러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11위에 올라 있다.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 17%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 3개월간 44%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해외 AI 칩 판매 관련 규제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속된 상승세이다. 엔비디아는 주가가 150달러를 초과하자 매각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속보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황은 사전 계획에 따라 엔비디아 주식 7억 달러 이상을 매각한 바 있다.

또한, 주주총회에서 황 CEO는 AI 다음으로 로봇 공학이 회사의 가장 큰 기회라고 강조하며, 이 때문에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애플(Apple)을 제치고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의 자리를 되찾았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기술 분야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주식 매각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신뢰가 잔존하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는 급성장하는 인공지능 관련 산업에서 시장 선도자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내부 주식 매각은 이러한 회사의 전략과 투자자 심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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