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16의 출시를 통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위 5위 안에 재진입했다.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3분기 동안 시장 점유율 15.6%를 기록하며 두 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1%에서 소폭 감소한 수치이지만, 애플은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화웨이는 15.3%의 시장 점유율로 애플 뒤를 이었으나,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웨이가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의미로, 새로운 Mate 60 스마트폰의 출시가 그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화웨이는 지난 몇 년간 미국의 제재로 인해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접근이 제한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Mate 60의 성공적인 출시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모델은 예상보다 진보된 칩을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애플과 화웨이는 시장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화웨이의 복귀는 애플에 상당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애플은 2분기 동안 중국 시장에서 상위 5위에서 밀려났으나, 아이폰 16 시리즈가 이 같은 상황을 탈피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애플은 중국에서 조만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지만, 중국의 복잡한 규제로 인해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이로 인해 Oppo와 Honor와 같은 다른 중국 경쟁사들이 먼저 자사 AI 기능을 강조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3분기 동안 애플의 중국 출하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했으며, Canalys의 별도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시장 점유율 5위를 기록했다. 반면 화웨이는 시장 점유율 24%를 기록하며 두 번째 자리에 올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애플 CEO인 팀 쿡은 최근 중국을 방문하여 정부 고위 관계자 및 현지 기술 기업 임원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이는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분기 동안 중국 시장에서 1위는 Vivo가 차지했으며, 시장 점유율 18.6%와 함께 21.5%의 출하량 성장을 기록했다. 이어서 샤오미와 Honor가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애플의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전략이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에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향후 화웨이와의 경쟁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 시장은 애플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이곳에서의 성장은 글로벌 비즈니스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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