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자상거래 거대 기업 알리바바가 화요일, 유럽 및 아메리카의 중소기업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의 검색 엔진을 공개했다. 이는 중소기업들이 필요한 물품을 소싱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시도로, 초기 테스트 결과 이 도구를 사용한 기업의 구매 의향이 전통적인 검색 엔진에 비해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는 이번 제품을 'Accio'라 명명했으며, 이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물체를 소환하는 마법의 주문에서 따온 것이다. 현재 버전은 웹 기반으로 운영되며,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및 스페인어를 지원한다. Accio를 통해 기업들은 간단한 텍스트 및 이미지 프롬프트를 이용해 도매 제품을 찾을 수 있으며, 소비자 인기 분석 및 예상 수익과 같은 추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 예로, 스포츠 기업가가 피클볼 제품 라인을 만들기 위해 Accio를 사용한 데모가 소개되었고, 검색이 끝나면 다양한 조달 옵션이 나열되어 각 공급자와 직접 논의할 수 있게 된다. 이 AI 기술은 알리바바의 'Tongyi Qianwen' 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다른 기업의 AI와 통합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ccio는 알리바바의 국제 플랫폼에 등록된 5천만 개의 기업 데이터를 이용하며, Alibaba.com에서 1억 개의 제품 목록과 100개 이상의 시장을 아우르는 산업 문서를 포함한다. 또한, 유럽과 북미에 본사를 둔 기업들이 가장 큰 구매군을 형성한다고 알리바바는 전했다.

알리바바의 국제 사업 부서는 10월에 상업자들이 다른 국가의 고객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AI 번역 도구의 업데이트된 버전을 발표했으며, 이 기술은 구글, DeepL 및 ChatGPT의 번역 능력을 초과한다고 주장했다. 알리바바의 국제 사업은 최근 몇 년 동안 빠른 성장을 이뤘지만, 여전히 주요 수익원은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와 틈몰이다.

이번 AI 도구는 최근 열린 '싱글스 데이' 쇼핑 축제 동안 500개 이상의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판매업체 중 절반이 넘는 업체들이 사용했다고 한다. AI 도구는 고객 서비스 및 콘텐츠 생성에도 사용되며,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는 AI 도구가 생산성 향상에 '높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알리바바는 금요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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