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두릴 산업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미군을 위한 다국적 증강 현실 헤드셋 프로그램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파트너십은 아직 국방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만약 승인이 이루어진다면, 안두릴은 미군의 통합 시각 증강 시스템(IVAS) 프로그램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생산 및 납품 일정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맡게 된다.

IVAS 프로그램은 미군 병사들의 야간 시력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계된 시스템이다. 2021년,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군을 위해 12만 대 이상의 맞춤형 홀로렌즈 헤드셋을 제작하기 위한 10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작년 이 회사는 해당 장치의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새로운 협약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IVAS에 대한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기술 지원을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 이동은 안두릴에게 중요한 시점이다. 이 스타트업은 최근 280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최대 25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협의 중이며, 지난해 12월에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공개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오하이오주에 약 10억 달러를 투자하여 제조 시설을 설립할 계획을 발표했다.

2017년에 설립된 안두릴은 록히드 마틴과 노스럽 그루먼이 지배하는 방산 계약 시장을 뒤흔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안두릴은 CNBC의 파괴자 50 목록에 세 번 선정되었으며, 지난해에는 2위를 기록했다. 창립자 팔머 락키는 페이스북에서 해고된 후 안두릴을 설립했다. 그는 2014년 페이스북에 20억 달러에 매각된 가상현실 스타트업 오큘러스를 공동 설립한 바 있다.

락키는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7년 CNBC에 "나는 누구보다 오래 '트럼프를 위한 기술'을 지지해왔다"고 밝혔으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가 되는 것은 정말 비당파적"이라고 언급했다. 락키는 안두릴의 IVAS 파트너십을 "깊이 개인적"이라 표현하며, 그의 경력에서 모든 것이 이 순간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블로그에서 "IVAS는 단순한 제품이 아니다. 그것은 군 복무자들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재정의할 수 있는 일생에 한번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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