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항공의 승무원들이 새로운 5년 계약을 승인하며, 이로 인해 승무원들은 10월 초부터 20% 이상의 즉각적인 임금 인상을 받게 된다. 이번 계약은 항공 산업 내에서 가장 복잡했던 계약 협상 중 하나를 종결짓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다.

투표에 참여한 아메리칸 항공 승무원 중 87%가 이번 계약을 찬성했으며, 이는 조합 측이 발표한 내용이다. 조합인 전문 승무원 협회(APFA)의 줄리 헤드릭 회장은 "이번 계약은 우리의 승무원들에게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했으며, 20.5%까지의 즉각적인 임금 인상과 협상 중에 소요된 시간에 대한 상당한 소급 지급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아메리칸 항공의 28,000명의 승무원들은 향후 5년 동안 향상된 임금 및 근로 조건을 보장받게 된다. 조합의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항공산업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직원들의 근로 조건 개선 요구가 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산업은 큰 타격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여행 수요가 회복되는 추세다. 이에 따른 승무원들의 임금 상승은 노동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승무원들은 기본급 외에도 수당과 보너스 혜택이 개선되어 실질적인 수입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헤드릭 회장은 "이번 계약은 항공사와 승무원 간의 상호 믿음을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도 승무원들의 권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메리칸 항공의 이번 결정은 다른 항공사들의 유사한 계약 체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계약 체결 소식은 특히 '직원 우선'의 가치를 지향하는 항공업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차후에는 승무원들의 근로 환경 개선 및 복지 증진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조치들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항공사들은 이러한 조치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 제공과 동시에 인재 유치 및 유지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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