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근로자들이 뉴욕, 조지아, 캘리포니아,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7개 시설에서 파업을 벌였다. 이번 파업은 직원들이 더 나은 혜택, 높은 임금, 그리고 안전한 근무 조건을 요구하기 위해 조직되었다. 이는 팀스터스(Teamsters) 노조의 주관 하에 이루어졌으며, 아마존이 성수기 중 조정 테이블에 나서도록 압박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파업은 아마존에 대해 노조와의 계약 협상 날짜를 제시하기 위한 명확한 기한을 두었으나, 아마존이 이를 무시하자 발생하게 되었다. 팀스터스의 Sean O’Brien 회장은 성명에서 “이번 연휴 동안 패키지가 지연된다면 아마존의 끝없는 탐욕을 탓해라”라며 아마존의 태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마존의 한 대변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팀스터스가 공공을 의도적으로 오도하고 있으며, 이날 시위에 참여한 근로자들은 대다수가 외부 인사라고 주장했다. 아마존 측은 “우리 직원들과 파트너들로부터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한 팀스터스가 외부인을 동원해 우리 팀을 괴롭히고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마존은 고객의 연휴 주문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팀스터스 노조는 약 10,000명의 아마존 근로자가 가입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아마존 전체 직원 약 153만 명의 1%에 미치지 않는다. 이번 파업은 아마존 역사상 미국에서 벌어진 가장 큰 규모의 파업이라고 노조는 설명했다.

아마존은 오랫동안 직원들의 노조 결성을 반대해왔지만, 2022년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의 창고 직원들이 노조 결성을 위한 투표를 하면서 기틀이 마련되었다. 아마존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노조의 승리는 회사에게 큰 타격이 되었고, 이는 아마존의 노조 탄압 정책이 통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여겨졌다.

2023년 6월에는 스태튼 아일랜드 움직임을 이끈 아마존 노동 조합이 팀스터스와 제휴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하였고, 이후 계약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이번 파업은 경기가 활발하게 돌아가는 성수기에 발생하여 아마존의 운영과 고객 서비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노조는 사측이 가져야 할 책임을 강조하며, 고객과의 관계에서도 부정적인 여파가 있을 것을 경고했다.

아마존과 노조 간의 긴장이 심화되는 가운데,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직원들의 근무 환경과 복지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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