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기기 및 서비스 부문에서 약 1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회사 측이 수요일에 발표했다. 이번 해고는 아마존이 효율성을 높이고 제품 로드맵에 맞춰 팀과 프로그램을 재편하기 위한 조치로, 아마존의 대변인인 크리스티 슈미트는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아주 소수의 역할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번 해고가 어떠한 특정 부서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대신 회사는 여전히 기기 및 서비스 부문에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2022년 초부터 총 27,000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등 인력 감축을 지속하고 있다. CEO 앤디 재시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전사적으로 구조 조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작년과 올해 기기 및 서비스 부문에서도 여러 차례 해고가 있었다. 아마존은 제조업체인 에코 하드웨어, 알렉사 음성 비서, 링 비디오 도어벨, 그리고 자율주행 로봇 택시인 주크스(Zoox)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이 부문에서 증가하는 비용을 견디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지난해 사무실 복귀를 추진하며 간소화된 기업 구조를 위해 관리자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재시는 관리자의 비율을 줄이고 개별 기여자의 비율을 최소 15% 높이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맥락에서, 아마존은 전체적인 구조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이번 해고를 실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다른 주요 기술 기업들도 인력 감축을 감행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약 6,00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하며 관리층을 축소하려는 목적을 밝혔다. 이처럼 많은 기술 기업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비하는 가운데, 아마존은 자원을 보다 최적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해고 소식은 최신 기술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진행된 것으로, 향후 아마존의 사업 방침과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기 및 서비스 부문이 전반적인 매출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해고된 직원들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마존은 이번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도 영향을 받는 직원들의 전환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원 방안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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