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맞이한 많은 미국인들이 신용카드 부채 측면에서 예전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뱅크레이트(Bankrate)의 보고서에 따르면, 카드 사용자의 48%가 매달 부채를 유발하고 있으며, 이는 2024년 초의 44%에서 증가한 수치다. 이중 53%는 최소 1년 이상 부채를 안고 있다.

대부분의 차입자(47%)들은 갑작스러운 비상 지출로 인해 잔액을 지니게 됐다고 답했으며, 주로 의료비나 자동차 및 주택 수리 비용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외에도 높은 일상비용과 일반적인 과소비를 이유로 부채를 쌓고 있다고 언급했다.

뱅크레이트의 수석 산업 분석가인 테드 로스만(Ted Rossman)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가 결합하면서 소비자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지만 그 여파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부채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트랜스유니온(TransUnion)의 2024년 3분기 신용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당 평균 신용카드 잔액은 6,380달러로 작년 대비 4.8% 상승했다. 예를 들어, 연이율이 20%를 넘는 경우, 평균 신용카드 잔액인 6,380달러에 대해 최소 결제를 이어간다면, 부채 상환에는 18년 이상 걸리고 이자만으로도 9,344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로스만이 계산했다.

한편, 소비자들 중 36%는 연휴 시즌 동안 부채를 추가했다고 한다. 렌딩트리(LendingTree)의 조사에 따르면, 부채를 지고 있는 소비자 중 21%는 이를 상환하는 데 5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월렛허브(WalletHub)의 또 다른 조사에서는 24%의 미국인들이 연휴 쇼핑 후 부채를 상환하는 데 6개월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부분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예상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0% 잔액 이체 카드를 활용하여 부채를 통합하는 것이라고 뱅크레이트의 로스만은 조언했다. “매달 약 300달러를 지불하면 평균 신용카드 잔액을 21개월 내에 이자 없이 갚을 수 있습니다,”라고 그는 밝혔다.

현재 30%의 카드 소지자는 1년 이내에 부채를 상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41%는 1년에서 5년 사이에 상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다른 13%는 상환하는 데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crossorigin="anonym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