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융 대기업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채권 및 머니 마켓 펀드를 토큰화하려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세계 최대의 수탁은행인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전통 금융에서 분산 원장 기술(DLT)을 채택하는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혁신적 접근을 모색하고 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수석 제품 책임자인 도나 밀로드(Donna Milrod)는 10월 8일 금융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머니 마켓 펀드와 채권과 관련된 담보를 토큰화하는 두 가지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다. 그녀는 이 파일럿 프로젝트가 내년의 일정 부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밀로드는 보스턴 본사의 은행 기관이 거래를 위한 변동 마진(variation margin) 또는 초기 마진(initial margin)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토큰화된 담보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거래 회사는 거래 마진을 위해 현금을 게시하기 위해 머니 마켓 펀드에서 보유 자산을 매각해야 한다. 그러나 디지털화된 펀드에서는 토큰이 담보로 사용될 수 있어, 자산을 환매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밀로드는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금융 시장에서의 거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머니 마켓 펀드의 토큰화 실험을 하고 있는 첫 번째 기관은 아니다. 예를 들어 블랙록(BlackRock)은 올 3월 블록체인 기반 펀드를 출시했으며, JPMorgan 역시 토큰화된 머니 마켓 펀드를 담보로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미 자사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실제 자산을 토큰화한 바 있다.

밀로드는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현재 초점이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포함하지 않지만, 미래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일정 시점에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그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행보는 금융업계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자산 토큰화가 더 빠른 거래와 효율적인 자산 관리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앞으로 몇 년내에 토큰화된 자산이 종례 금융 시스템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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