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신고 시즌에 접어들면서 많은 납세자들은 IRS(American Internal Revenue Service, 미국 국세청)의 세무 감사에 걸릴 수 있는 특정 항목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최근 IRS는 부유한 납세자들에 대한 감사 비율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향후 IRS의 우선 사항은 변화하는 리더십과 공화당이 지배하는 의회와 행정부의 상황 속에서 여전히 불확실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IRS가 자주 감사 대상으로 삼는 '저사과 과일' 같은 여러 영역이 존재하는데, CBIZ의 세무 서비스 부문 책임자인 마크 바란(Mark Baran)에 따르면, 신고 내용에서 숫자를 반올림하거나 지출을 추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는 “감사 확률을 높이고 있는 셈"이라고 경고했다.

세무 감사의 주요 경고 신호 중 하나는 세금 보고서에서 누락된 소득이다. IRS는 고용주와 금융 기관이 납세자와 IRS에 제출하는 정보 보고서, 즉 W-2, 1099-NEC, 1099-B 등과 같은 세금 양식을 통해 누락된 소득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IRS의 소프트웨어는 이러한 세금 양식을 신고서와 비교하여 불일치가 있을 경우 감사를 위해 표시한다고 설명하는 미국공인회계사협회(AICPA)의 세무 실무 및 윤리 전무이사인 엘리자베스 영(Elizabeth Young)이 말했다.

소득에 비해 높은 공제를 받는 경우도 IRS의 세무 감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바란은 IRS가 같은 세금 범위 내 다른 신고서와 비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가 평균 이상으로 공제가 높은 경우 감사를 촉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자선 기부가 조정 총소득의 30%에서 50%에 해당하는 경우, 추가 검토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또 다른 주요 감사 대상은 근로 소득 세액 공제(EITC)다. 이 공제는 저소득 또는 중간 소득 근로자를 위한 환급 가능 세금 감면으로, 복잡한 기준으로 인해 잘못 청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시러큐스 대학교의 로버트 나사우 교수는 “EITC를 잘못 청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이 공제의 자격 요건이 소득, 거주지 및 가족 구성원 수에 기반해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소득의 납세자가 감사를 받을 확률이 높지만, EITC 청구자는 미국 납세자 전체에 비해 5.5배 높은 감사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IRS 감사는 여전히 드물며, 2023 회계 연도 기준으로 IRS는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제출된 개인 신고서의 0.44%만을 조사했다. 일반적으로 ‘실수나 단순한 누락’으로 인한 감사는 서신 감사로 진행되며, 2023 회계 연도 전체 감사 중 77% 이상이 서신으로 진행되었다고 IRS는 보고했다.

따라서 납세자들은 충분한 증빙 자료를 준비하고 있으면 큰 걱정이 필요 없다고 바란은 강조하며, 영수증 및 기타 기록을 통해 클레임을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IRS는 준비된 납세자를 잘 알고 있고, 그들은 감사에서 벗어난다”며 서둘러 납세자들이 정보를 정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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