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기업 Wiz가 최근 구글의 230억 달러 인수 제안을 거절한 후, 회사를 상장할 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Wiz의 공동 창립자이자 연구개발 부사장인 로이 레즈닉(Roy Reznik)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좋지 않은 제안이 아니라 바람직한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지만, 독립을 유지하며 상장할 계획이 더 유리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Wiz는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와 같은 클라우드 저장소 제공업체에 연결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조직들이 클라우드 환경의 위험을 식별하고 제거하도록 돕는다. 이 회사는 이스라엘 군의 8200 정보부대에서 복무한 네 명의 친구들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엔지니어링 인력 대부분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다.

레즈닉은 Wiz가 2025년까지 연간 반복 수익(ARR) 10억 달러를 달성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Wiz가 상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는 "우리는 이미 개인 회사로서 몇 가지 기록을 세웠고, 독립적인 상장 회사로서도 추가 기록을 세울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이 업체는 지금까지 19억 달러의 벤처 자금을 조달했으며, 그 중 10억 달러는 최근 안드리센 호로위츠,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그리고 쓰라이브 캐피탈이 주도하는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확보했다. 회사의 최근 평가액은 120억 달러에 이른다. 레즈닉은 Wiz가 2022년에 ARR 1억 달러에 도달하면서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이 성과를 달성한 기업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Wiz는 유럽에서의 입지를 확장하고 있으며, 전체 수익의 35%를 이 지역에서 얻고 있다. 최근 런던에 첫 유럽 사무소를 열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레즈닉은 "여기에서의 인재와 생태계는 훌륭하다"며, Wiz가 런던 및 영국 시장에 집중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이버 보안 분야의 급격한 성장 가능성을 언급하며, 최근 NHS(국민 건강 서비스) 병원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런던 교통 시스템 사고가 Wiz 제품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또한, 클라우드 시장이 몇 년 내에 1조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이버 보안 시장은 전체 시장의 4%로 추정되어 3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보았다. 여러 대형 은행과 판매업체들이 Wiz의 고객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으며, 레즈닉은 "우리는 여기에서 많은 관심을 보고 있으며, 성장 잠재력이 크다"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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