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의 올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26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3억 달러에서 하락한 수치이며, 공시된 결과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53억 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결과였다.

아람코는 이번 분기의 자유현금흐름이 192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는 2024년 1분기의 228억 달러에서 감소한 수치이다. 운영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지난해 336억 달러에 비해 줄어든 317억 달러로 보인다. 이와 같은 실적 수치는 원유 가격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글로벌 수요가 무역 압박에 따라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우디 아람코의 재무 상태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아람코는 지난 3월 2024년 4분기 성과 연계 배당금 지급을 크게 축소한다고 발표했으며, 지급 금액이 2억 달러로 줄어들었고, 이는 이전 분기의 102억 달러에서 큰 감소를 나타낸다. 이런 배당금 규모는 올해 1분기에도 유지되어 2분기에 지급될 예정이다. 반면, 1분기 기본 배당금은 전년 대비 4.2% 증가하여 211억 달러로 책정되었다.

아람코의 최근 실적 발표는 국제 시장에서 원유 가격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장 기업으로서의 체력에도 부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장기적으로 기업의 투자 및 배당 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원유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아람코와 같은 대기업들이 향후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 유가의 전망, 글로벌 수요 변화 및 무역 동향에 따른 사우디 아람코의 전략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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