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확산된 문서가 사우디 아람코가 XRP 원장(XRPL)을 활용하여 석유 자산을 토큰화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허위로 판명났다. 이 문서는 "셰이크 압둘라 빈 칼리드 알팔리흐"라는 이름으로 서명되었지만, 해당 이름은 알려진 사우디 정부 고위 관료와 일치하지 않으며, 서명된 인장 또한 이란 배우 마흐타브 케라마티의 것으로 확인돼 허위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사우디 아람코 및 화이트락(WhiteRock)측은 XRP 원장을 활용한 석유 관련 블록체인 프로젝트나 파트너십에 대해 공식 확인을 하지 않았다. 아람코는 블록체인 기반 석유 토큰화와 관련하여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고, 화이트락은 그동안 금융 자산을 토큰화하는 문제에만 집중해왔기 때문에 석유 시장과의 연관성은 전혀 없다.

화이트락은 최근 XRP 원장 메인넷에 차세대 토큰화 플랫폼을 배포했지만, 주식 및 채권과 같은 금융 자산의 토큰화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7천 1백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지원하며, 즉각적인 결제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석유 시장이나 사우디 아람코와의 연결 고리는 존재하지 않으며, 이는 화이트락이 XRPL과 연관된 과거 활동과 다양한 XRP 관련 뉴스에 대한 혼란 때문일 수 있다.

허위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XRP는 여러 실질적인 발전들 덕분에 주목받고 있다. 두바이 토지청(Dubai Land Department)은 XRP 원장을 활용하여 부동산 자산을 토큰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프로퍼티 벤처 중 하나로, XRP의 실질적인 사용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비보파워(VivoPower)라는 나스닥 상장 기업은 1억 2,100만 달러를 투자해 XRP 기반의 재무 전략을 세우기로 했다. 이는 공적으로 XRP를 디지털 자산의 주요 보유 자산으로 삼은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며, 사우디 프린스가 계획에 참여해 1억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보파워는 2천만 주를 주당 6.05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며, SBI 리플 아시아의 전 임원인 아담 트라이드먼을 자문 위원회 의장으로 임명했다. 이처럼 XRP를 재무 자산으로 보유하려는 글로벌 경향이 확산되고 있으며, 중국의 AI 모빌리티 스타트업 웹버스(Webus)도 유사한 XRP 보유를 목표로 3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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