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디지털 아티스트인 비플(Michael Winkelmann)은 보어드 에이프 야트 클럽(Bored Ape Yacht Club)의 NFT를 허가 없이 사용한 혐의로 저작권 소송 위기에 처했다. 그는 2025년 2월 7일, 자신의 일일 아트 챌린지에서 유명 래퍼인 파울리(Pauly)와 디디(Diddy)의 이미지를 포함한 작품을 발표하면서, 해당 작품에는 보어드 에이프 NFT #8636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보어드 에이프 NFT는 현재 오픈씨(OpenSea)에서 16.49 ETH(약 45,000달러)에 판매중이며, 소유자는 유명 NFT 거래자로 알려진 @0xCoolman이다.

비플은 이번 작품에서 보어드 에이프 이미지를 소유자의 동의 없이 사용했으며, 이는 저작권 침해와 관련된 법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비플은 과거에도 불법적 트윗을 통해 또 다른 소송의 위험에 직면한 적이 있다. 2024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칠 가이(Chill Guy)'라는 밈 코인에 대한 트윗을 올린 후, 그 이미지의 창작자 필립 뱅크스(Phillip Banks)가 법적 조치를 예고하기도 했다.

현재 비플의 이번 사건에 대해 @0xCoolman는 비플이 자신의 NFT 사용에 대한 허가를 요청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비플이 저작권 소송을 당할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가 된다. 따라서 비플의 저작권 침해 여부가 법적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향후 어떤 식으로 사건이 전개될 지 주목되고 있다.

비플은 2007년부터 매일 작품을 제작해 온 디지털 아티스트로, 그의 작품 중 하나는 2021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6900만 달러에 낙찰되며 NFT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정치적 및 사회적 논평을 포함한 각종 매체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며, 현재 X(구 트위터)에서도 거의 1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비플은 보어드 에이프를 사용한 이 사건 외에도 과거 여러 차례 법적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작품이 도덕적 및 법적 경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이번 사건을 통해 NFT 아트 시장의 저작권 문제와 디지털 아티스트의 권리 보호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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