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마스터카드 독과점 문제, 상원 위원회에서 질타
M
관리자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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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 사법 위원회는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의 독과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화요일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양당 성향의 의원들이 모여 고수수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으며, 이는 소매상과 중소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위원회 의장인 민주당 소속의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딕 더빈(Dick Durbin)은 "가장 보수적인 의원과 가장 진보적인 의원들이 모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며, 고수수료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조했다. 더빈 의원은 공화당의 로저 마샬(Roger Marshall) 의원과 함께 양당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신용카드 경쟁 법안(Credit Card Competition Act)을 공동 발의하였으며, 이 법안은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다.
2023년 동안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소매업체들에게 1천억 달러 이상의 신용카드 수수료를 부과하며, 대부분이 거래 수수료의 형태로 이루어졌다. 이번 법안은 자산 규모가 1천억 달러가 넘는 은행들이 비자와 마스터카드 외에 적어도 하나의 다른 결제 네트워크를 제공하도록 요구함으로써 소매업체들이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이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자사 수수료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여 사기를 줄이고 처리 과정을 간소화하면 더 낮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비자 CEO의 수석 자문인 빌 시디(Bill Sheedy)는 “우리는 수수료를 인센티브로 보고 있으며, 이는 고객에게 월등한 서비스와 보증을 제공하기 위한 비용이 포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매업체들을 대표하는 전미 소매 연맹(National Retail Federation)은 고수수료가 소비자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경쟁 법안이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노트르담 대학교의 로저 알퍼드(Roger Alford) 법 교수는 “지난해 평균 미국인이 지불한 수수료는 1,100달러로, 이는 반려동물, 커피, 술보다도 더 많은 비용”이라고 언급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최근 300억 달러의 합의안에 동의했지만, 연방 판사는 이를 거부했으며, 향후 더 많은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편 비자는 저스티스 부서의 소송을 받고 있으며, 이는 비자가 점유하고 있는 직불카드 결제 네트워크의 독점적 지위에 대한 것으로, 가격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고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결국,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독과점 문제가 미국 경제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번 상원 회의는 그 해결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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