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왕국은 비트코인 보유량에서 엘살바도르를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르캄 인텔리전스는 13,029 BTC(약 7억 5800만 달러)가 저장된 주소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부탄의 비트코인 보유 현황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보유량은 부탄의 투자 기구인 드룩 홀딩스(DHI)에서 실행된 비트코인 채굴 작업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아르캄의 데이터에 따르면 드룩 홀딩스는 656 ETH(약 150만 달러)와 소량의 BNB 및 폴리곤(MATIC)도 보유하고 있다. 부탄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24년 말까지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부탄의 국내총생산(GDP)의 약 25%에 해당한다. 이러한 채굴 작업은 2019년 4월부터 시작되었으며,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5,000달러였다.

2023년 5월에 드룩 홀딩스는 비트디어(Bitdeer)와 협력하여 탄소 중립적인 채굴 작업을 개발하기로 했다. 2024년 4월에는 채굴 용량을 500메가와트(MW) 증대하는 업그레이드를 발표했으며, 이는 2025년 상반기까지 600MW로 증가할 예정이다.

비교하자면, 엘살바도르는 2021년 9월에 비트코인 매입을 시작했으며,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51,700달러였다. 엘살바도르는 현재 5,875 BTC(약 3억 31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부탄의 보유량의 약 45%에 해당한다. 엘살바도르는 평균 43,900달러의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현재까지 32.6%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부탄의 비트코인 채굴은 수력 발전을 이용하여 이루어지고 있으며, 엘살바도르 역시 화산에너지라는 재생 가능 자원을 활용하여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있다. 네트워크 강화와 투자 확대를 통해 향후 부탄의 채굴 능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부탄은 790,000명의 인구를 가진 불교 왕국으로 히말라야 동부 기슭에 위치해 있으며, 대조적으로 엘살바도르는 630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아르캄은 DHI에 추가 정보를 요청했으나 즉각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은 비트코인과 재생 가능 에너지의 발전이 각국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의 내재 가치와 함께, 각국의 채굴 전략은 앞으로의 경제 성장 및 환경 지속 가능성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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