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은 조종사 노조와의 협상이 결렬되자 33,000명의 기계공을 위한 계약 제안을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기계공들은 9월 13일에 새로운 계약을 압도적으로 거부한 후 작업을 중단했고, 이는 보잉의 생산시설이 있는 퓨젯 사운드 지역에서 대부분의 항공기 생산을 중단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번 파업은 보잉 역사상 16년 만에 처음 발생한 대규모 파업으로, 노조인 국제 기계공 및 항공 우주 노동자 협회가 계약 제안의 거부를 결정한 것이다. 보잉은 이후에 제안 내용을 한층 개선하여 임금을 인상하고 한정 보너스, 복지 혜택 등을 추가했지만, 노조는 이 제안을 협상 과정에서 협의되지 않았다며 거부했다.

최근 몇일 간의 추가 협상에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보잉 측은 더 이상 논의할 가치가 없다며 계약 제안을 철회하게 되었다. S&P 글로벌은 이번 파업으로 인해 보잉이 매달 1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회사의 신용 등급에 부정적인 전망을 발표했다.

보잉의 상업 항공기 부문 CEO인 스테파니 포프는 이번 협상에서 회사가 제시한 임금 개선안이 무시되었다고 언급하며, "노조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비합리적인 요구를 고수했다"고 비판했다. 노조 측은 보잉이 임금, 퇴직 연금, 그리고 휴가 및 병가 조건을 개선하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로 인해 보잉 기계공들은 긴 파업 준비를 하며, "얼마나 오래 걸리든, 우리는 계속해서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노동 시장에서의 높은 경쟁 속에 업체들이 현명하게 결정해야 할 시점이다. 지금의 갈등이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제적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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