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의 주가가 화요일 오전 15% 이상 하락했다. 이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ASML이 실적을 예정보다 하루 일찍 발표한 것과 관련이 있다. 이번 발표로 인해 Nvidia,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 브로드컴(Broadcom) 등의 다른 반도체 주식들도 최소 4% 가량 하락세를 보였다.

ASML은 2025년 순매출이 300억 유로(약 327억 달러)에서 350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이는 이전에 제시한 범위의 하단에 해당한다. 이 회사가 발표한 9월 분기 순주문은 26억 유로(약 28억 달러)로, 이는 56억 유로라는 LSEG 기준치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ASML의 CEO 크리스토프 푸켓은 "AI 분야에서 강력한 발전세와 상승 잠재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다른 시장 부문은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현재의 회복세가 이전 예상보다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ASML의 실적뿐만 아니라,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시장 신뢰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ASML의 조기 발표로 인해 전체 반도체 주식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커졌으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더해졌다.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미래 전망에 대한 시장의 예측은 현재 기업들의 성과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동안 AI 기술의 발전이 반도체 수요를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ASML의 발표는 경기 회복이 상상했던 것보다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경고로 받아들여졌다.

이번 ASML의 실적 발표가 반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장기적으로 계속해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향후 실적과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며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반도체 업계의 전문가들은 시장 회복이 얼마나 빨리 이루어질지가 향후 전 세계 기술 산업의 직면한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하고 있다.


crossorigin="anonym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