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이비트(BYBIT) 해킹 사건이 심각하게 확산되면서 해커들이 지난 24시간 동안 4만 5,900 ETH, 약 1억 1천3백만 달러를 세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세탁된 총 이더리움 양은 13만 5,000 ETH로, 그 가치는 약 3억 3천5백만 달러에 달한다. 블록체인 보안 회사인 엠버시엔(EmberCN)에 따르면, 해커의 지갑에는 여전히 36만 3,900 ETH, 즉 약 9억 달러가 저장되어 있으며, 이 자금 역시 곧 세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규모 해킹 사건은 더욱 심각성을 더하고 있으며, 해커들은 지난 24시간 동안만으로도 상당한 양의 이더리움을 처리하고 있다. 현재의 세탁 속도로 이어질 경우, 이번 주 안으로 남아있는 자금이 대량으로 세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상 해킹 및 세탁 과정이 어렵지 않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와 같은 사건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이 사건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자산 보안에 대한 강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거래소와 규제당국은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의심스러운 거래를 추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엠버시엔의 보고에 따르면, 해커의 지갑 움직임을 감시하는 블록체인 보안 회사 및 법 집행 기관이 비상 대기 중이며, 자금이 완전히 세탁되기 전에 이들을 가로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은 자산 보안을 더욱 강화하고 주의할 필요성이 있으며, 이번 사건이 암호화폐의 보안 체계가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세탁 빈도로 미뤄봤을 때, 남은 이더리움이 향후 8일에서 10일 내에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는 과거의 해킹 사례들과 비교할 때 더욱 우려스러운 양상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정성과 해킹 사고는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은 더욱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강력한 보안 조치를 취하는 한편, 항상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적응해야 하는 필요성이 있다. 이번 바이비트 해킹 사건은 암호화폐 자산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점검하게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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