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비트가 무슬림 투자자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샤리아, 즉 이슬람 법에 부합하는 신규 상품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비트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벤 저우는 9월 24일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암호화폐 이슬람 계좌의 출범을 알렸다. 이번 계좌에는 샤리아 준수 토큰의 스팟 거래, 달러 비용 평균화(DCA) 봇, 스팟 그리드 봇에 대한 접근이 포함된다.

바이비트에 따르면, 이슬람 계좌는 이슬람의 원칙을 준수하여 투자자들이 자신의 신앙을 저해하지 않고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러한 상품은 이슬람 법 전문 자문 회사인 말레이시아 기반의 지코 샤리아와 협의하여 개발되었다. 샤리아 금융 시스템은 ‘샤리아’라는 원칙에 기반하여, 대출의 이자 지불 및 부과를 금지하고 공정하고 윤리적인 금융 거래를 강조한다.

이슬람 금융 시스템에서는 이자를 대신해 대출자와 차용자 간의 손익 분배 계약을 기초로 하여, 양측이 투자 위험, 수익 및 손실을 공유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자산 또한 이슬람 금융의 원칙에 따라 준수되어야 하며, 이는 고정 수익을 받는 대신 사업의 수익과 손실을 공유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 강령에 따라 발행된 토큰은 무슬림 투자자들이 구매하기 전에 감독 위원회의 검토 및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하며, 이 과정은 토큰의 특성과 설계를 종합적으로 리뷰한다. 이러한 준수 절차는 투자자들이 이슬람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함이다.

바이비트의 샤리아 준수 상품 출시는 이 거래소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라이센스를 취득한 후 이루어졌다. UAE는 이슬람이 공식 종교인 국가로, 이 지역의 정책과 환경은 암호화폐 기업들에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바이비트는 9월 16일 두바이에서 가상의 자산 규제 기관인 VARA로부터 비운영 라이센스를 취득하며 이 지역에서의 활동을 확장하게 되었다.

바이비트의 COO인 헬렌 리우는 두바이의 위치와 정책, 환경이 암호화폐 기업과 투자자에게 여러 가지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샤리아 준수 상품 출시는 광범위한 투자자층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며, 바이비트가 더욱 다양한 세계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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