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7일, 바이낸스의 창립자이자 전 CEO인 조창펑 조(CZ)가 예상보다 이틀 빨리 석방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그는 규제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4개월 동안 수감 생활을 해왔으며, 이번 석방은 비트코인(BTC)과 바이낸스 코인(BNB)의 가격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CZ의 석방은 바이낸스가 미국 당국의 제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석방된 직후, 비트코인의 가격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고 BNB도 같은 방향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이와 같은 가격 하락은 CZ의 석방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바이낸스의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 바이낸스는 규제 소송들로 인해 재편성이 필요한 시점에 있으며, CZ가 다시 바이낸스의 일상적인 운영에 복귀하지 않는 한 시장의 불안정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락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몇 시간 후, CZ가 자신의 첫 번째 트윗을 하였고, 이 간단한 커뮤니케이션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비트코인과 BNB는 각각 3% 가량 반등했다.

CZ의 석방은 그 자체로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는 그가 바이낸스의 경영에 복귀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CZ가 수감된 이후, 바이낸스는 깊은 구조적 개혁을 통해 자신이 남긴 논란을 피하고자 하였다. 이제 바이낸스는 아부다비의 전 규제자인 리차드 텡(Richard Teng)이 총괄을 맡고 있으며, 강화된 거버넌스 모델과 규제 준수를 중심으로 기업 구조를 개편하였다. 텡은 바이낸스가 더 투명하고 중앙 집중화된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 약속하며, 이는 "바이낸스 2.0"으로 불리운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법무부의 규제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바이낸스는 향후 3년간 엄격한 감시를 받을 예정이다.

CZ는 더 이상 일상적인 경영에 참여하지 않지만, 여전히 90%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의 석방은 그에게 바이낸스 외의 새로운 장을 여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그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젝트인 '기글 아카데미'와 같은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낸스는 여전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송을 당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지배력을 지속하는 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CZ의 석방은 바이낸스의 미래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쳐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한다. 바이낸스는 창립자 없이도 발전할 수 있었지만, 그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력하다. CZ의 트윗에 따른 비트코인과 BNB의 반등은 이러한 영향을 잘 보여준다. 이제 바이낸스는 규제 당국을 설득하고 투자자의 신뢰를 유지하며, 계속되는 법적 소송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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