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건(Banana Gun)은 최근 발생한 해킹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사용자에게 300만 달러를 환불하겠다고 발표했다. 해킹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사용자는 총 11명이며, 환불 금액은 바나나건의 재무에서 직접 충당될 예정이다. 중요한 점은 환불을 위해 토큰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번 해킹은 텔레그램 메시지 오라클의 취약점을 악용하여 이루어졌다. 이는 해커들이 사용자가 봇과 상호작용하는 동안 피해자의 지갑에서 자금을 유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바나나건은 해킹 사건 발생 후 즉시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및 솔라나 봇을 차단하여 피해를 최소화했다. 현재 이러한 봇은 제약 없이 재가동되었으나, 2시간의 송금 지연이 도입됐다.

바나나건 팀은 피해를 입은 사용자에게 재정적 안전을 제공하기 위해 환불 계획을 발표했으며, 모든 환불은 회사의 재무에서 직접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해킹 사건은 숙련된 암호 거래자 및 인플루언서를 표적으로 했으며, 공격자들은 사용자가 봇과 상호작용하는 중에 수동으로 지갑을 비우는 방식으로 작동했다.

보안 강화 및 예방 조치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나나건은 송금 지연 외에도 모든 거래에 대해 이중 인증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플랫폼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시스템에 대한 완전 분석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전 예방 차원에서 바나나건은 새로운 서버로 전환하고 백엔드 인프라를 재배포하였으며, 웹3 보안 전문 회사인 Security Alliance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텔레그램 봇과 웹 애플리케이션의 추가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해킹 사건은 9월 19일 발생하였으며, 같은 날 인도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와지르엑스(WazirX)가 2억 3천5백만 달러 규모의 멀티시그 월렛 해킹 사건을 겪은 것과 시기를 같이 하고 있다. 바나나건의 빠른 대응과 사용자 환불 약속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여겨지며, 향후 설계된 추가 보안 조치는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고 사용자에게 더 안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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