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새 총리 마크 카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캐나다의 51번째 주 편입 주장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다. 카니 총리는 2025년 3월 14일, 캐나다 정부의 취임식 이후 오타와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우리는 결코 미국의 일부가 되지 않겠다”고 확언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해 제기한 여러 가지 논란적인 발언들이 이어진 이후 나온 발언이다.

카니 총리는 “내가 분명히 밝힌 바와 같이, 뒤에 서 있는 내각 각 의원들도 모두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미국에 통합되기를 원치 않는다. 미국은 캐나다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가 이러한 발언을 한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며 제기한 편입 논의와 더불어 캐나다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에 대한 강한 반발이 자리잡고 있다.

카니 총리는 이어서 캐나다 국민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자신과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자국의 주인을 스스로 결정할 자격이 있다”며 자국 내에서의 경제적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쓸 것임을 명시했다. “우리는 미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것이지만, 우리의 독립성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유사한 상황은 덴마크의 자치령인 그린란드에서도 발생했다. 그린란드의 총리 무테 에게데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를 미국의 영토로 하려는 발상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며 이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고 정치 지도자들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에게데는 “우리를 존중하지 않는 것은 그만하라.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총리 카니는 “우리는 우리의 땅에서 주인이며,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라며 캐나다의 고유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국가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는 내부적으로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고, 외부적으로는 다양한 국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국가 안보와 경제적 선진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결국 카니 총리의 발언은 단순한 외교적 수사에 그치지 않고, 캐나다의 독립성과 자주성을 알리는 중요한 메시지로 자리잡을 것이다. “우리는 캐나다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며, 우리의 이유로 하는 모든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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