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증시는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90.01포인트(-2.07%) 하락했으며, S&P 500 지수는 155.63포인트(-2.69%) 떨어졌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가량 급락하여 2022년 9월 이후 최악의 거래일을 맞이했다. 이러한 증시 하락에 대해 백악관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며 언급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무역정책에 대한 기업들의 불안감을 일축하며 "그들은 항상 명확성을 원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충분한 명확성을 갖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그의 고립적인 무역 정책이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의 니케이 225 지수는 예상을 밑도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와 함께 약 1% 떨어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 정부는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소비자 교환 프로그램에 대한 보조금을 3,000억 위안으로 두 배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자동차 제조사인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는 북미에서 제조된 차량이 최근의 25% 관세로부터 한 달간 면제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BMW는 여전히 관세에 직면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은 캐나다와의 협상을 통해 에너지 자원 수입에 대한 관세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테슬라는 15% 이상 급락하며 2020년 9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엘론 머스크 CEO는 비즈니스 운영이 "크게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의 시장 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곧 불황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하고 있다. 베레넥 은행의 수석 경제학자인 홀거 슈미딩은 "미국 경제는 트럼프 대통령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회복력이 있다. 소비자들은 지출할 여력이 있으며, 고용 시장은 안정적이다"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결국 이번 증시 급락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서 비롯된 불확실성과 시장의 경계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향후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지만,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 상황 속에서 신중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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