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 소유자들이 전에 없이 많은 공간을 낭비하고 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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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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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내 주택 시장에서 매물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지만, 많은 주거 공간이 빈 상태로 남아있다는 점은 눈에 띈다. 실제로 이는 역사적으로 가장 큰 빈 공간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 관련 조사 기관인 Realtor.com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인구 조사에서 기록한 바에 따르면, 주택에서 사람 수에 비해 여분으로 존재하는 침실의 수가 1970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2022년 대비 작년의 여분 침실 수는 3,190만 개에 이르며, 이는 이전의 3,130만 개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1980년에는 여분의 침실이 고작 700만 개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무려 네 배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가구당 인구가 줄어드는 동시에 많은 주택에서 여분의 공간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970년 3.1명이었던 가구당 평균 인구 수는 2023년에는 2.5명으로 감소했다.
Realtor.com의 수석 경제학자인 랠프 맥글라클린은 “최근 여분의 침실이 증가한 두 가지 주요 요인은 주택이 더 커지고 가구 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여분의 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에서 인기가 높으며, 이러한 지역에서는 여분의 침실이 있는 주택을 구매하기도 더 수월하다”고 덧붙였다.
주택의 평균 크기는 1980년대 ‘맥맨션’ 시대에 절정에 달했지만, 지난 10년간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주요한 요인으로 rising costs, 에너지 효율성, 그리고 소비자들의 환경적 요구가 작용하고 있다. 지난 50년 동안 주택당 평균 침실 수는 2.5개에서 2.8개로 증가했지만, 지난 10년 동안은 변화가 없었다.
지역적으로 보면, Mountain West와 남부 지역의 여분 공간 트렌드가 가장 두드러진다. 이 지역들은 넓은 토지가 많고, 큰 평면의 주택이 주로 건축되기 때문이다. 도심 지역의 주택은 같은 맥락에서 반대의 상황을 보인다. 맥글라클린은 “만약 사람들이 여분의 공간을 가치 있게 여긴다면, 우리는 맥맨션 시대 동안 과도한 건축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하지만 만약 주택 구매자들이 단순히 대형 주택을 수용하고 있다면, 우리가 지난 수십 년간 과도한 건축을 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의 여분 침실 비율이 가장 높은 시장 10곳은 다음과 같다: 오그던(유타, 12.2%), 콜로라도 스프링스(콜로라도, 12.1%), 솔트레이크시티(유타, 12%), 멤피스(테네시, 11.8%), 애틀랜타(11.6%), 클리블랜드(11.3%), 위치타(캔자스, 11.3%), 컬럼비아(사우스캐롤라이나, 10.8%), 찰스턴(사우스캐롤라이나, 10.7%), 잭슨(미시시피, 10.7%)이다.
반면, 여분 침실 비율이 가장 낮은 시장 10곳은 다음과 같다: 마이애미(5.9%), 사라소타(플로리다, 6.4%), 뉴욕(6.5%), 로스앤젤레스(6.6%), 뉴헤이븐(코네티컷, 6.7%), 우스터(매사추세츠, 6.9%), 스톡턴(캘리포니아, 6.9%), 베이커스필드(캘리포니아, 7%), 호놀룰루 지역(7%), 프로비던스(로드아일랜드, 7.1%)이다.
이러한 데이터는 최근 주택 구매 동향과 거주 공간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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