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블록체인 산업은 아시아와 같은 더 진보적인 지역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는 암호화폐 산업 리더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리플 아시아 태평양의 전무이사인 피오나 머레이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개방성 부족”이 비즈니스를 해외로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의 규제 환경에 대한 불만과 함께 미국의 성장을 저해하는 다른 중요한 요인들이 있다는 것이다.

산업 내부자들과 경영진들은 미국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신속히 해결해야 할 여섯 가지 핵심 분야를 지적했다. 첫 번째는 인재 개발이다. 웹3 레이어-1인 파스텔의 창립자 앤서니 조르지아데스는 더욱 전문화된 블록체인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 지원과 숙련된 외국 개발자들을 위한 비자 프로그램의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금 혜택 등 인재 개발에 대한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 머레이는 미국이 “지지하는 은행 커뮤니티”를 필요로 한다고 주장했다. 글루 블록체인의 창립자인 오글은 암호화폐 비즈니스가 있다고 해도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제약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내에서 블록체인 기반 기업이 정착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위험 관리 문제를 언급했다.

세 번째는 사용자 경험 개선이다. 부동산 블록체인 플랫폼인 프로피의 전략 최고 책임자 에릭 라파글리아는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블록체인을 과도하게 기술적이고 틈새 시장으로 보고 있어 채택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단순화하는 것이 중요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네 번째는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의 필요성이다. 조르지아데스는 현재 미국의 CBDC 관련 조사와 실행이 부족하며, 이를 위한 전담 팀과 공공 연구 이니셔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섯 번째로, 공공과 민간 부문 간의 협력이 강조된다. 조르지아데스는 세금 인센티브와 파일럿 프로젝트 지원을 통해 민간 부문과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머레이는 싱가포르의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이 협력하면 더 효과적인 정책 솔루션을 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제 리더십이 필요하다. 조르지아데스는 미국이 블록체인 및 산업 표준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상호 운영 가능한 시스템과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블록체인 산업에서 가장 큰 문제는 규제의 불확실성이다. 여러 전문가들은 유럽연합의 암호 자산 규제(MiCA)와 같은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또한, 현재 미국에서 다양한 법안이 시도되었지만 구체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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