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블록체인 기업들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암호화폐 스테이킹에 대한 보다 명확한 규제를 요청하고 있다. 이 요청은 ‘암호화폐 혁신 위원회(Crypto Council for Innovation)’가 주도하며, 2025년 4월 30일에 워싱턴에서 진행된 활동의 일환이다. 이와 같은 규제로 인해 미국 내 스테이킹 서비스와 상장지수펀드(ETF)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요청은 30개의 산업 그룹으로 구성된 연합에서 제출한 것으로, a16z 크립토와 리도(Lido)와 같은 주요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스테이킹이 기술적인 과정이지 투자 활동이 아니기 때문에 전통적인 증권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SEC의 암호화폐 태스크 포스의 수장인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는 이 편지를 수령했으며, 스테이킹이 탈중앙화 인터넷의 기반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합의 접근은 SEC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로 인해 이더리움 ETF와 스테이킹 서비스에 대한 규제에 변화가 올 수 있다. 이미 크라켄(Kraken)과 같은 기업은 새로운 SEC 리더십 하에서 스테이킹 서비스를 재개했으며, 이는 좀 더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반영하는 사례로 해석된다. 업계는 작업 증명 방식 채굴에 대한 원칙과 유사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수립을 기대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지원하고 혁신을 억제하지 않는 방향으로 규정이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SEC 의장이었던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하에서의 엄격한 규제는 스테이킹이 증권 규정으로 간주되도록 했으며, 이는 주요 플랫폼들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크라켄의 3천만 달러 규모의 합의는 지난 규제 환경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 연합은 SEC와의 보다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노력을 이어가며, 혁신을 촉진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는 가이드를 마련하도록 유도하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이번 블록체인 기업들의 요구는 암호화폐 및 DeFi(탈중앙화 금융) 생태계의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이킹과 관련된 규제가 명확해짐에 따라, 관련 산업은 더욱 활성화되고, 소비자들 역시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암호화폐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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