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 비자(Visa)의 직불 네트워크 독점 혐의로 소송 제기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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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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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는 세계 최대 결제 네트워크인 비자(Visa)를 상대로 직불 결제 시장에서의 불법 독점행위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비자가 파트너들에게 "배제적" 계약을 강요하고, 신생 기업들을 억압함으로써 독점력을 유지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비자의 행동은 미국 소비자와 상인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추가 비용을 초래했다고 법무부는 강조했다.
머릭 갈런드(Merrick Garland) 법무장관은 성명서를 통해 "비자는 경쟁 시장에서 청구할 수 있는 금액을 훨씬 초과하여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는 힘을 불법으로 축적했다"고 전했다. 갈런드는 "상점과 은행이 이러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여 가격을 인상하거나 품질이나 서비스를 감소시키도록 만들었다"며 "결과적으로 비자의 불법 행위는 단순히 하나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비자와 그 경쟁사인 마스터카드(MasterCard)는 지난 20년간 급격히 성장하여 총 시가총액이 약 1조 달러에 달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종이 돈보다 신용 카드와 직불 카드를 통해 상점 구매 및 전자 상거래를 보다 선호하게 되었다. 이들은 본질적으로 상인의 은행과 카드 소지자 간의 결제를 중개하는 도로세와 같은 역할을 한다.
법무부의 주장에 따르면, 미국에서 이루어지는 직불 거래의 60% 이상이 비자의 결제 네트워크를 통해 처리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비자는 연간 70억 달러 이상의 처리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결제 네트워크의 지배력은 점차적으로 규제 당국과 소매업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20년에는 법무부가 비자가 핀테크 기업인 플래드(Plaid)를 인수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으며, 양사는 소송에 대항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결국 53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포기했다. 또, 지난 3월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수수료를 제한하고, 상인들이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고객에게 요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기로 합의했지만, 연방 판사가 이 합의를 거부하며 두 네트워크가 더 큰 범위의 보상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법무부는 비자가 자사의 시장 지배력과 막대한 규모, 직불 생태계에서의 중심성을 이용하여 상인과 은행에 대해 일련의 배제적 계약을 강요한다고 지적했다. “이 계약은 비자의 고객이 다른 직불 네트워크나 대체 결제 시스템으로 거래를 전환했을 경우 불이익을 주는 형태"라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현재 진행 중이며, 추가적인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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