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들도 돈과 관련해 실수한다는 저자의 주장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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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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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건 고먼 작가의 신간 ‘모든 대통령의 돈(All The Presidents’ Money)’에서 독자들은 흔히 간과되는 미국 대통령들의 재정 관리 방식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에서 고먼은 절약을 신조로 삼았던 대통령과 자신의 돈을 잘 관리하지 못해 채무로 사망한 대통령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고먼에 따르면, “칼빈 쿨리지(Calvin Coolidge)는 매우 검소한 사람이었다”면서 “반대로 가장 많은 돈을 쓴 대통령은 토마스 제퍼슨(Thomas Jefferson)이다”고 전했다. 조지 피터 알렉산더 힐리(G. P. A. Healy)가 그린 제퍼슨의 그림은 현재 우리가 아는 그의 품위 있는 생활 방식과 연결된다.
대통령들의 돈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재정 관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성공과 실패의 사례를 알게 된다. 고먼은 “대통령들도 우리처럼 재정적 실수를 범하고 특정 패턴을 깨는 것이 어렵다”고 말하며, 그들의 불안함은 시대를 초월한다고 강조했다.
고먼은 CNBC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대통령들이 자신의 돈을 어떻게 관리했는지에 대해 깊이 설명했다.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들도 자신의 예산을 관리하고 자산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고먼은 이들이 겪는 재정 문제는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는 문제들과 유사하다며, “오늘날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서는 훨씬 더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리처드 닉슨은 1930년에 230달러의 학비로 대학교에 다녔고, 이는 오늘날의 약 8,000달러에 해당한다. 1886년, 그로버 클리블랜드는 백악관에서 약 3마일 떨어진 곳에 21,500달러에 26.25에이커의 집을 구입할 수 있었다. 이는 현재 환산하면 약 700,000달러에 해당한다.
가장 검소했던 대통령은 칼빈 쿨리지로, 그는 아버지에게 절약의 중요성을 배웠으며, 백악관에 있는 동안에도 항상 지출을 확인하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놀랄 수 있지만, 존 F. 케네디도 상당히 검소한 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는 부유한 가정 출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을 철저히 관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대로,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쓴 대통령은 토마스 제퍼슨이었다. 그는 프랑스에서의 경험 덕분에 고급스러운 생활을 즐겼지만, 이는 그가 죽을 때까지도 부채에 시달리게 했다. 그의 사망 당시 부채는 현재 가치로 약 200만 달러에 해당하며, 그는 자신의 자산이 채권자에게 압류당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유산 계획을 세웠다.
이처럼 돈 문제로 인한 불안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로널드 레이건은 감정적 안정감을 찾기 위해 예산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재정적 불안을 극복했다고 한다. 그는 경제적으로 불안정했던 가정에서 성장해 이사비용을 대지 못해 한밤중에 집을 떠나야 할 때도 있었다. 이러한 경험들은 그가 예산 관리를 철저히 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
대통령이 되기 전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던 인물 중 하나는 해리 트루먼이다. 그는 아버지가 집을 잃으면서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고, 여러 사업에서 실패를 경험했다. 하지만 결국에는 대통령 재임 중에 세금 면제 혜택도 받으며 자산을 축적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의 직후 생활에서 재정적 습관이 변화하기도 한다. 제럴드 포드는 퇴임 후 연설가로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으며, 이는 당시로서는 큰 모험으로 여겨졌다. 오늘날 전직 대통령들은 계속해서 강연과 미디어 브랜딩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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