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텐센트 홀딩스와 중국 전기배터리 제조업체 CATL을 "중국 군사 기업" 목록에 추가한 후, 텐센트의 주가는 홍콩에서 5.3% 하락했다. 이러한 결정은 텐센트의 미국 예탁증서(U.S. Depository Receipts) 가격 또한 거의 8% 떨어지게 했다.

중국의 테크 대기업인 텐센트는 자료에서 이번 지명은 "명백한 실수"라고 반발하며, 자신들은 군사 관련 기업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군사 공급업체가 아니며, 이번 지명은 제재나 수출 통제와는 달리 우리의 사업에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유사하게 CATL도 이번 지명에 대해 "실수"라고 언급하며, 군사 관련 활동에 종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CATL의 주가는 선전 증시에서 5% 하락하면서 거래가 종료됐다.

미국의 이번 조치에 대한 반발은 예상되었지만, 이러한 발표는 특히 한국과 중국의 경제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에 위치한 다수의 기업들이 중소형 배터리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CATL와 관계를 맺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일방적인 조치가 양국의 무역에 어떤 충격을 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텐센트와 CATL의 주가는 글로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두 기업은 각각의 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의 겨냥된 조치로 인한 경제적 리스크는 단순히 중국 내 기업들에만 국한되지 않고, 국제 금융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군사 기업 지정이 어떤 법적 근거나 의도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이 조치가 공적인 차원에서의 정치적 긴장을 초래할 수 있으며, 향후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관계에 심각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태는 중국 기업들의 국제적 위상에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으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향후 미국 정부의 추가 조치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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