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체들이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새로운 시장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주문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일자리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상하이에 기반을 둔 컨설팅 회사인 타이다웨이브 솔루션즈의 선임 파트너인 카메론 존슨은 "여러 공장이 직원의 절반에게 몇 주 동안 집에 가라고 하고 대부분의 생산을 중단했다"고 전하며, 특히 장난감, 스포츠 용품, 저가 용품을 제작하는 공장들이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 중단의 여파로, 약 1천만에서 2천만 명의 중국 근로자가 미국 수출 비즈니스와 관련이 있다고 추정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문제는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존슨은 "현재 상황이 커지지 않기를 바라며, 관세가 인하되어 주문이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그 사이에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을 일시 해고하고 일부 생산을 중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관세 부과가 두 배로 증가한 것의 영향은 COVID-19 팬데믹보다 훨씬 더 크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만약 소규모 기업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급격한 관세 인상이 발생하면, 이로 인해 파산하는 기업들이 증가할 수도 있다는 경고도 있다.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한 공급망 관리 회사의 CEO인 애쉬 몽가는 소규모 기업들을 위해 "관세 도움" 웹사이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내 수출업체들은 새로운 판매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상하이 인근의 니닝보에 위치한 운동복 제조업체인 우즈울(Woodswool)은 중국 내에서 온라인 판매를 위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활용하고 있다. 해당 회사의 리 얀 공장장은 "모든 미국 주문이 취소되었으며, 한때 미국에 공급되었던 생산의 절반이 지금은 잠정적으로 정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내부 시장으로의 전환은 중국 정부의 지원 아래 대규모 기술 기업들이 수출업체를 도와 이들 상품을 국내 시장으로 유도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으로의 적응 과정은 쉽지 않다. JD.COM과 같은 전자상거래 기업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2000억 위안(약 270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통해 본래 수출할 예정이었던 중국 상품을 국내에서 판매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미국에 대해 중국이 수출한 5246억 달러의 5%에 불과하다.

중국 제조업체들은 U.S. 시장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로 새로운 시장을 탐색하고 있으며, 인도와 같은 대체 생산지로 전환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브라질과의 무역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예를 들어, 베이징에 본사를 둔 미니우추(Mingyuchu)가 브라질에 욕실 용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브라질과의 무역이 중국과 미국 간의 긴장에도 불구하고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무역의 복잡성은 더욱 증가하고 있으며, 중남미와 아프리카와의 무역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가나의 코트리 로지스틱스는 중국과 가나 간의 무역을 지원하는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하여 급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 전개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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