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 추세 지속, 연준 금리 인하 전망 한풀 꺾여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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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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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올해 최소한 9월까지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가 실망스러운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시장의 선물 거래에서는 6월에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가 사라지고, 올해 가을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메리카의 수석 경제학자인 빌 아담스는 "연준은 1월의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를 경제 내에서 여전히 가격 압력이 존재함을 확인하는 것으로 볼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는 2025년까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이거나 종료하는 방향으로 연준의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는 월간 0.5%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3%로 증가했다. 이는 12월 대비 약간 높은 수치로, 2024년 1월의 3.1%와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율은 3.3%에 이르며, 연준이 주의 깊게 살펴보는 지표로서 여전히 목표치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수요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최고점에서 큰 진전을 이루었으나, 아직 그 목표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현재의 긴축적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준은 2%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두고 있지만, 최근 발표된 자료에서는 그 목표에 대한 진전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는 연준이 향후 정책 완화를 검토할 여지를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기관 CME 그룹의 FedWatch 지수에 따르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2.5%에 불과하고, 5월에는 13.2%, 6월에는 22.8%, 7월에는 41.2%, 9월에는 55.9%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10월까지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25년 말까지 두 번째 금리 인하를 기대할 확률은 31.3%에 그치며,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2026년 중반까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준금리는 4.25%에서 4.5% 범위에 있다.
CPI 보고서에서 드러나는 문제들은 단순히 통계 수치에 국한되지 않는다. 정책 결정자들은 무역 정책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이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어 연준의 목표 달성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ING의 국제 경제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임스 나이트리는 "시장은 이 보고서가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연준이 근시일 내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점에서 이해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CPI와 같은 물가 지표를 모니터링하지만, 그들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될 것이다. 미국 경제분석국이 2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CPI의 요소들은 PCE에 포함되며, 씨티그룹은 1월에 핵심 PCE가 2.6%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경제 동향들은 금융 시장과 소비자 신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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