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일괄적으로 한 단계 강등하면서 소비자들의 대출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변화가 개인신용 카드에서 주택담보 대출, 자동차 대출까지 폭넓은 금융 상품에 걸쳐서 금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무디스는 최근 미국의 주권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 과정을 통해 연방 정부의 예산 적자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감면 정책과 관련된 정부의 재정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후유증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일반적으로 대출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델란시 자산관리의 아이보리 존슨 CFPT는 말했다.

지난 월요일, 미국 재무부의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30년 만기 국채는 5%를 넘어섰고, 10년 만기 국채는 4.5%를 넘어서며 소비자 대출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모기지 금리는 국채 수익률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30년 고정 금리 모기지의 경우 이 fluctuation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30년 고정 금리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6.92%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신용카드와 자동차 대출도 연방 기금 금리와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가지지만, 경제 전반의 상황 역시 금리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연방 기금 금리는 미국의 재정 상황이 더 유리했을 경우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의 브라이언 레일링은 언급했다. 현재 평균 신용카드 금리는 20.12%로, 지난해 여름의 20.79%에서 다소 하락하였을 뿐이다.

최근에 발생한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은 과거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한 적이 있다. 2011년 스탠다드 앤 푸어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고, 2023년에는 피치가 같은 조치를 취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미국의 재정적 도전 과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 안전 자산 시장에서 주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강등은 그 지위에 일부 손상을 줄 수 있다”고 레일링은 덧붙였다.

향후 소비자 대출과 금융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바와 같이 신용등급 하락은 필연적으로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내 경제 상황이 어렵고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지속적인 금리 상승에 대비할 필요가 있으며, 재정 계획을 새롭게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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