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Moderna)는 2024년 4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좋았으나, 손실이 예상보다 컸다고 발표했다. 이는 COVID-19 백신에 대한 수요 감소와 함께 비용 절감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난 결과이다. 모더나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한때 호황을 누렸던 COVID 사업의 급격한 감소에서 회복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모더나의 주가는 금요일 프리마켓 거래에서 4% 이상 하락했다. 2024년 4분기에는 11억 2천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주당 손실은 2.91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억 1천7백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분기에 보고된 손실에는 약 2억 3천8백만 달러 규모의 계약 제조 계약 종료에 따른 비현금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모더나의 CFO 재미 모크(Jamey Mock)는 2024년 한 해 동안 27%의 비용을 절감한 것이 가장 중요한 성과 중 하나라고 밝혔다. 모더나는 2025년까지 1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2025년 전체 매출 가이던스는 15억 달러에서 25억 달러로 설정했으며, 대부분의 매출은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계절적 수요로 인해 2억 달러의 매출만 예상하고 있다.

모더나는 2025년 매출 가이던스를 10억 달러 가량 하향 조정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주가는 급락했다. 현재 주가는 올해 20% 이상 하락한 상태다. 모더나는 COVID-19 시장 내 경쟁 증가, 백신 접종률 감소, 제조 계약의 시간적 문제 등이 이러한 하향 조정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4분기 모더나는 9억 6천6백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28억 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이 매출의 대부분은 COVID-19 백신에서 비롯되었으며, 총 9억 2천3백만 달러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6% 감소한 수치로, 미국 시장 2억 4천4백만 달러, 국제 시장에서 6억 7천9백만 달러의 판매가 포함된다. 분석가들은 COVID 백신이 9억 9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결과는 이를 하회했다.

모더나는 이러한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작년 새로운 버전의 COVID 백신 출시가 이전에 이루어져 판매가 3분기로 이전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정 국가와의 사전 구매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국제적 판매도 감소하고 있다. 4분기에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에서 1천5백만 달러의 매출도 기록했다. 이는 5월 승인을 받은 후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두 번째 승인 제품이다.

모더나는 mRN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여 3년 안에 10개의 새로운 제품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4분기 동안 모더나는 차세대 COVID 백신, COVID와 독감을 동시에 예방하는 복합 백신, 고위험 성인용 RSV 백신의 승인을 위한 세 가지 mRNA 제품 신청서를 제출했다. FDA로부터는 차세대 COVID 백신의 결정이 오는 5월에 내려질 예정이다.

한편, 4분기 판매 비용은 7억 3천9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이는 COVID 백신의 사용되지 않은 용량에 대한 1억 9천3백만 달러의 손실이 포함된다. 연구 개발 비용 또한 11억 달러로 20% 감소했으며, 이는 COVID, RSV, 독감, 복합 백신 프로그램에 대한 임상 개발 및 제조 비용 감소에서 비롯되었다. 이 외에도 판매, 일반 및 관리 비용은 3억 5천1백만 달러로 2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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