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는 최근 제3자 팩트체킹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새로운 커뮤니티 기반의 콘텐츠 모더레이션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변화에 대해 레딧의 공동 창립자 알렉시스 오하니안은 "매우 실용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하며, 해당 팩트체킹 프로그램이 애초부터 실행 가능성이 낮았다고 언급했다.

메타는 이번 발표를 통해 2016년부터 진행해온 글로벌 팩트체킹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미국에서 우선적으로 새로운 커뮤니티 노트 모델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팩트체킹 기관과 협력하여 세계적으로 정보를 검증하는 방식이었지만, 오하니안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검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메타는 결국 초기의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던 프로그램을 철회했다고 볼 수 있다.

소셜미디어의 미래에 대해 오하니안은 "사용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알고리즘을 선택할 수 있는 세상에 도달할 것"이라며, 이는 플랫폼들이 사용자 참여를 높이고자 하는 기업들의 이해관계에 의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레딧은 2005년 설립 이후 커뮤니티 구성을 통해 엄청난 사용자 증가를 이뤘으며, 현재 7천만 명 이상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메타의 새로운 콘텐츠 정책에 대해 호엘 카플란 메타의 글로벌 담당 최고 책임자는 "우리는 사용자에게 더 맞춤형 접근 방식을 제공하며, 정치적 콘텐츠를 선호하는 사용자들이 이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엘론 머스크의 X사와 유사한 접근법을 채택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직접 정보를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러한 변화는 메타의 다른 정책들과 함께 진행되고 있으며, CEO 마크 저커버그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문제로 인해 정부의 압력을 받았던 일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저커버그는 차후 커뮤니티의 자유로운 표현이 어떤 형태로 드러날지에 대한 우려도 나타내었지만, 이는 궁극적으로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도임을 밝혔다.

결국, 메타의 정책 변경은 다양한 시각에서 긍정적이기도 하고 부정적일 수 있으며, 앞으로의 소셜미디어 환경에서 사용자들이 어떻게 정보를 처리하고 공유할지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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