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최근 열린 메타 커넥트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 로봇공학 및 기계 인식 연구를 위해 설계된 최신 실험 스마트 글래스인 아리아 젠 2를 공개했다. 메타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직접 시연한 이 프로토타입은 투명 렌즈에 디지털 객체를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아리아 젠 2는 연구자들이 로봇 시스템, 고급 센서 등 다양한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될 것이라고 메타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밝혔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 엔비전은 이 새로운 글래스를 활용하여 시각 및 청각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된 아리아 젠 2는 2020년에 출시된 아리아 젠 1의 향상판으로, 메타의 스마트 글래스를 스마트폰 이후의 주요 컴퓨팅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또한 이 회사는 AI 음성 비서를 탑재하고 사진 및 비디오 촬영이 가능한 300달러 가격의 레이밴 메타 글래스도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체 증강 현실 기능을 갖춘 오리온 글래스 프로토타입도 공개했다.

아리아 젠 2는 선대 모델에 비해 여러 가지 기능 개선을 이루었다. 센서가 업그레이드되어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고, 메타의 맞춤형 컴퓨터 칩을 통해 보다 복잡한 계산을 장치 자체에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또 "하루 종일 사용 가능"한 점도 강조되었다. 메타는 "아리아 프로젝트를 통해 학술 및 상업 연구 실험실에 제공되는 것은 컴퓨팅과 AI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핵심 기술에 대한 공개 연구와 대중의 이해를 증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타는 이번 장치가 연구자들에게 언제 대중적으로 제공될지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발표하지 않았으며, 연구자들은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는 등록 옵션이 있다는 설명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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