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팅 관련 주식이 메타 플랫폼스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해당 기술의 상용화가 수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경고를 한 이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저커버그는 지난 금요일에 방송된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양자 컴퓨팅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지만, 제 이해로는 이 기술이 유용한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하며 "많은 사람들이 이 기술이 실질적으로 활용되기까지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저커버그의 발언은 지난 8월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양자 컴퓨터는 15년에서 30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던 내용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이러한 발언은 최근 양자 컴퓨팅 주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특히 알파벳의 유망한 윌로우 칩 발표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메타의 발언에 이어, 리제티 컴퓨팅과 D-Wave Quantum의 주가는 각각 20%씩 하락하였고, 아이온큐 주가는 9% 이상 하락하였다. 리제티와 D-Wave의 주가는 2024년에 각각 1,449%와 854% 상승하며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으나, 최근의 하락세로 이전의 상승세가 한순간에 무너졌다.

양자 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에 비해 더 복잡한 계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이를 통해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이 기술이 실제로 사용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라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결국, 양자 컴퓨터의 상용화는 기술적으로나 시장적으로 본격적으로 자리잡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관련 주식들의 변동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양자 컴퓨팅을 다음의 AI 혁신으로 여기는 것과는 달리, CEO들의 발언은 현실적인 시각을 던져주고 있다.


crossorigin="anonym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