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인 엘론 머스크의 favorability(호감도)가 공화당원들 사이에서 크게 하락했다. 퀸니피악 대학교의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원 중 머스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3월 78%에서 62%로 16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미국 유권자들 중에서는 단 30%만이 머스크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러한 변화는 머스크의 공식적인 트럼프 행정부 역할이 최근 종료되면서 나타났다. 머스크는 2025년 5월 30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이제는 공화당원들 사이에서 그를 덜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공화당원들은 머스크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지지율은 여전히 60%대에 머물고 있다.

퀸니피악의 조사에 따르면, 머스크와 그의 정부 효율성 부서(DOGE)의 작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공화당 응답자 중 80%에 달하며, 13%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는 3월 조사에서 82%의 긍정적인 평가와 유사한 수치이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지표에도 불구하고, 최근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출안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면서 두 사람 간의 공개적인 갈등이 심화됐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대해 후회하며, 그 내용이 "너무 지나쳤다"고 발언했다. 한편, 민주당원들 사이에서 머스크에 대한 호감도는 극히 낮아, 조사에 참여한 민주당원 중 단 3%만이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는 그가 과거 환경 리더로 불리며 진보적인 가치에 호소했던 수치를 고려할 때 상당한 대조를 보인다.

이 같은 여론의 변화는 엘론 머스크 개인의 이미지와 동시에 그가 지닌 정치적 영향력에도 반영되고 있다. 앞으로도 그의 행보가 미국 내에서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치와 경제가 결합된 복잡한 환경 속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머스크의 입지가 어떻게 변할지는 계속해서 시사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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