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그룹이 질로우의 공동 창립자 스펜서 라스코프를 새로운 CEO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라스코프는 2024년 3월부터 매치 그룹 이사로 재직해 왔으며, 이번에 베르나르 김을 대체하게 되었다. 매치 그룹의 의장 톰 맥이너니는 성명에서 "스펜서는 이사회에서의 활동을 통해 매치 그룹의 브랜드와 기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강력한 전략적 통찰력을 보여주었다"며 그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 능력에 대한 신뢰를 표명했다.

리더십 변화와 함께 매치 그룹은 기대 이상인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향후 실적에 대한 예상은 다소 저조했다. 매치 그룹의 주당순이익(EPS)은 59센트로, 8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LSEG에 의해 조사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주당 54센트와 8억5900만 달러를 초과한 수치이다. 그러나 틴더와 힌지의 모회사인 매치 그룹은 1분기 매출에 대한 실망스러운 예측을 내놓았다. 매치는 분기 동안 8억2000만 달러에서 8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며, LSEG의 8억5300만 달러 예측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이 발표 후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7% 하락했다.

49세의 라스코프는 질로우에서의 역할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거의 20년 전 부동산 기술 회사를 공동 창립하였으며, CEO를 포함한 여러 직책을 역임한 후 2019년에 회사를 떠났다.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익스피디아가 7억 달러에 인수한 온라인 여행 웹사이트 핫와이어도 창립한 바 있다.

매치 그룹은 2020년 배리 딜러의 IAC 그룹에서 완전히 분사되었으나 독립 공개 기업으로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당시 매치 그룹의 시장 가치는 약 300억 달러에 달했으나 현재 100억 달러 이하로 감소하여 수익 성장의 급격한 둔화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달 IAC는 자사의 이사회가 2017년에 인수한 홈 개선 시장 Angi의 분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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