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망고 DAO와 블록웍스 재단을 상대로 MNGO 토큰의 등록되지 않은 판매와 관련된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였으며, 이들 두 기관은 SEC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합의에 이르렀다. 이 합의에 따라 이들은 MNGO 토큰을 파기하고, 벌금으로 약 700,000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망고 DAO는 탈중앙화 자율 조직으로서, 블록웍스 재단은 파나마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관이다. 이들은 2021년 8월부터 MNGO 토큰의 판매를 통해 7천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SEC는 이들 기관이 연방 등록 규칙을 피하여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우회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MNGO 토큰은 망고 마켓의 운영 방식에 대해 발언할 수 있는 거버넌스 토큰으로 사용되었으며, 망고 마켓은 사용자가 디지털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규제 당국의 강화된 감시 속에서 망고 마켓은 25만 달러의 USD Coin(USDC)을 할당해 합법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2022년 아브라함 아이젠버그 해킹 사건이후 1억 1,600만 달러의 손실을 본 이후, 이러한 규제 대응이 필요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암호화폐 변호사인 빌 휴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이 사건이 망고 마켓의 전반적인 프로젝트에 더욱 심도 있는 조사를 불러일으켰으며, 이는 SEC의 합의와 금전적 벌금으로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MNGO 토큰의 ICO가 미국인에게 비거주 증명서를 요구하지 않았고, 미국인이 여러 단계에서 망고 마켓의 설계 및 운영에 참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SEC는 블록웍스 재단과 망고 랩스를 등록되지 않은 중개인으로 기소했다. 이들은 사용자들을 망고 마켓에서 거래하도록 유도하고 투자 기회에 대한 조언 및 평가를 제공했다고 SEC는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적절한 규제 등록 없이 중개자로 운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SEC는 증권, 즉 투자 기능이 있는 토큰을 제공하는 엔티티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망고 DAO와 블록웍스 재단, 그리고 망고 랩스는 SEC의 모든 혐의에 대해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하였고, 이들은 MNGO 토큰의 거래 플랫폼에서의 제거를 요청하기로 했다. 앞으로 이들은 MNGO 토큰의 거래를 유도하지 않겠다고 합의했다. 이 사건은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법적 위험과 규제 감시의 증가를 상기시켜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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