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마켓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비등록 증권 및 중개 활동에 대한 법적 문제를 정리하며 7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는 최종 합의를 이뤘다. 이번 합의는 2022년 아브라함 아이젠버그의 망고 마켓 해킹 사건 이후 이루어진 것으로, 이 사건에서 1억 1천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SEC는 망고 DAO가 미등록 MNGO 토큰을 판매하고, 망고 랩스 LLC 및 블록웍스 재단을 통해 무허가 중개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망고 DAO의 합의 조건에는 MNGO 토큰을 폐기하고, 암호화폐 거래소에게 거래 중지를 요청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 합의는 7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이번 합의는 단순한 종결이 아닌, 분산 금융(DeFi) 프로젝트에 대한 규제 강화의 선례로도 평가되고 있다. 특히, 앞으로의 토큰 오퍼링 및 플랫폼 운영에 대한 더욱 철저한 감시가 예고되고 있다. 망고 DAO는 이전에 SEC의 합의 조건을 승인하기 위한 커뮤니티 투표를 진행했다. 이번 합의는 아직 법원의 승인 절차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망고 DAO는 같은 해 10월에 관련된 행위에 대한 조사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별도의 50만 달러 합의를 체결하기도 했다. SEC의 고소장은 망고 DAO와 블록웍스 재단이 2021년 8월 MNGO 토큰 판매를 통해 7천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망고 랩스는 사용자 유치를 위해 재정적 조언을 제공한 혐의로 비등록 중개인으로 신고됐다.

아브라함 아이젠버그는 2022년 망고 마켓의 규칙을 조작하여 대규모 손실을 낸 사건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오는 12월 12일에 선고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합의는 망고 마켓의 법적 문제를 정리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DeFi 프로젝트에 대한 규제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사건은 분산 금융 생태계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는 분위기를 재확인시켰으며, 향후 관련 비즈니스가 더욱 엄격한 기준에 따라 운영될 것임을 암시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망고 DAO의 합의는 향후 많은 DeFi 프로젝트에게 중요한 방향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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