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애플을 향해 혁신 부족과 비합리적인 규제를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최근 '조 로건 경험' 팟캐스트에 출연하여 애플의 전략과 제품에 대한 강한 의견을 표현했다. 저커버그는 "아이폰이 많은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을 제공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애플이 그 플랫폼을 통해 규제를 설정하며 정작 큰 혁신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이 스티브 잡스가 창조한 아이폰의 유산을 단순히 유지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저커버그는 또한 소비자들이 새로운 모델로의 업그레이드를 미루고 있는 이유는 최신 아이폰 모델이 이전 버전들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애플이 어떻게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지 이해가 간다. 그들은 개발자에게 30%의 세금을 부과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더 많은 주변 기기를 구매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커버그는 애플이 만든 에어팟과 같은 제품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다른 제품들이 아이폰과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커버그는 애플이 소비자 개인 정보와 보안을 중시한다고 주장하며 자사 규제의 정당성을 내세우지만, 그는 이러한 문제는 애플이 프로토콜을 개선하고 보안을 강화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애플 제품에만 연결이 용이한 것은 보안이 부족한 기존 프로토콜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애플이 자신의 '무작위 규칙'를 중단하면 메타의 수익이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며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그는 애플의 최신 제품인 비전 프로 헤드셋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해당 제품이 미국 내에서 실망스러운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비해 메타는 메타 퀘스트라는 자신의 가상 현실 헤드셋을 판매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비전 프로가 신제품을 시도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초기 버전은 매우 부족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할 지점과 반성적 시각이 공존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관람에는 상당히 좋다고 들었다"라며 애플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현재 애플은 저커버그의 비판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메타의 수익성 강화를 위한 규제 완화에 대한 논의가 향후 기술 업계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혁신과 규제, 그리고 사용자 경험을 둘러싼 이 갈등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흥미롭고 중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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